어느 여름, 도시에서 온 여자는 한적한 바닷가에서 어머니의 고향을 찾은 남자와 우연히 만난다. 어느 겨울, 슬럼프에 빠진 작가는 눈으로 덮인 산속에서 홀로 여관을 지키는 주인장을 찾는다. 이는 몇 해 전, 한 감독의 제안으로 쓴 영화 시나리오를 떠올릴 때마다 여행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멘토였던 교수가 남긴 유품을 지닌 채, ...
체코에서 이민 온 가난한 노동자 셀마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 가면서도 뮤지컬 같은 세상을 꿈꾸며 살아 간다.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같은 병을 앓는 아들 진이 장님이 되기 전에 눈을 수술해 주는 것. 셀마는 밤낮 없이 일해 수술비를 거의 다 모으지만 믿었던 이웃이자 경찰인 빌이 그녀의 돈을 훔쳐 간다. 절망한 셀마는 빌과 다투다 ...
스마트폰 속 이모티들의 비밀 세계 ‘텍스토폴리스’의 제1원칙은 1인 1표정! 각자 맡은 표정을 완벽히 해내야 하지만 다양한 감정의 소유자 ‘진’은 출동한 첫날 당황한 나머지 실수를 저지른다. ‘진’의 실수는 스마트폰 초기화라는 ‘텍스토폴리스’의 파멸을 불러오고 ‘텍스토폴리스’의 시장인 ‘스마일’은 도시를 위기에 빠뜨린 ‘진’을 ...
개그맨 야마메는 동료 나카이와 개그맨 콤비<조나단즈>를 꾸미고 있었지만, 전혀 인기가 없어 콤비를 해산한다. 갑자기 솔로 코미디언이 되어 망연자실한 야마메는 방송 프로듀서 마츠오 유지로부터 TV 프로그램 출연을 위한 '사고물건에 살아본다'라는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여, 살인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살게 된다. 그곳은 언뜻보면 평범한 ...
폭우의 밤. 아무나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는 비무장지대 내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소대원 21명 중 의식불명 상태의 1명을 제외한 20명이 의문의 몰살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진상을 수사하기 위해 군당국은 21명의 수색대를 파견하지만, 폭우로 끊어진 도로는 수색대마저 GP506에 가두고 만다. 수색대 속에는 군 ...
제2차 세계 대전, 일본의 요새 이오지마에 상륙한 미군해병은 전투 중 의례적으로 성조기를 꽂는다. 그러나 이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은 희망을 갈망하던 국민들을 사로잡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의미가 되었고, 아들이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리란 희망을 품게 했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는 위안과 자부심이 ...
1981년 8월 24일, 라리사와 블라디미르는 꿈 같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달콤한 미래에 젖어있을 무렵, 라리사와 블라디미르가 타고 있던 아에로플로트 811편이 5,000미터 상공에서 소련 군용기와 충돌하여 산산이 조각난 채로 추락한다. 잠시 후, 비행기 잔해 한가운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