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세탁소를 운영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 이블린 왕. 20대 시절 남편과 순수한 사랑을 불태우며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지만, 50대가 된 지금은 세탁소 운영 등 온갖 일로 허덕이며 단란했던 가족과도 삐그덕거리는 등 고달프게 살고 있다. 세무조사를 받던 중 자신이 멀티버스의 여러 다른 자신들과 ...
누구보다 착실하게 살아온 세무 공무원 '구마자와'는 후배 직원이 고액 체납자 '다치바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애써 지켜온 평온한 삶에 위기가 시작된다. 그러던 와중에 중고차 사기까지 당하게 되고, 가까스로 친구 형사의 도움을 받아 '꽃미남 천재 사기꾼'이라 불리는 '히무로'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신고를 ...
스무 살의 ‘타카토시’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를 보고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운명 같은 끌림을 느낀 타카토시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매일 만나 행복한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왠지 종종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던 에미로부터 믿을 수 없는 비밀을 듣게 된 타카토시는 큰 혼란에 빠진다. 그 비밀은 ...
외교관의 아들로 파리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던 소피앙은 강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체류를 위한 합법적인 신분을 확보하기 위해 무슬림 장례식장에 취업한다. 시신을 운구하며 마지못해 죽음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처음에는 불쾌한 충격에 시달린다. 하지만 망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점차 죽음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지금껏 ...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자신 또한 엄마 없이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그녀에게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
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하던 당시 운동권 학생으로 수배중인 상호가 어느 시골 마을에 숨어든다. 허름한 목조 건물 2층에 세들어 살게 된 상호는 어느날 바닥에 난 구멍을 발견한다. 무심히 그 구멍을 들여다본 상호는 아래층 여자 희란과 남편의 정사를 엿보게 된다. 희란은 남편이 출근하면서 문을 잠가버리기 때문에 방안에 갇혀 ...
2014년 4월, 진도 앞바다에서 생중계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304명의 희생자가 속해 있는 가족들에게 평생 지고 가야 할 상처를 안겨줬다. 그 중에서도 단원고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자식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해야만 했다. 그들의 질문은 단 하나, 내 아이가 왜 ...